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국내 유일의 민간주도형 창조경제혁신센터로 지난해 1월에 출범한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가 76개의 창업기업 육성을 통해 고용 135명, 매출 91억원의 성과를 창출하고, 중소기업 250개사를 대상으로 기술혁신 지원을 위한 기술지원단을 운영해 총 484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둔 것으로 28일 집계됐다.
또 원스톱서비스 운영을 통해 멘토링‧컨설팅 832건 및 금융‧특허상담 182건 등 원스톱 상담 서비스 1014건을 제공하고, 36건의 특허이전, 5만1627명에 대한 창업교육 지원 등 지역의 창조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활동이 전개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센터는 ‘IMP(Idea Market Place) 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선발된 32개사에 대해 보육‧멘토링 및 투자유치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경제를 선도할 신산업 발굴을 위해 ‘벤처창업R&D 프로그램 AP-TP (Advance Pohang-Technology Partnership)’를 통해 10개사에 41억원을 지원했다.
포항센터 육성기업인 라온닉스는 세계 최초로 500℃ 순간온수기를 개발해 ‘2015년 아이디어 창업경진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네이처글루택은 홍합단백질 기반의 생체접착체를 개발해 ‘도전! K-스타트업 2016 국무총리상’을 수상, 36억 5000만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포항센터는 포스코가 보유한 기술 및 노하우를 활용해 지역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강소기업육성기술지원단’, ‘클린포항 전문기술지원단’, ‘설비솔루션기술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강소기업육성 기술지원단’은 한승케미칼의 ‘폐수처리설비 슬러지 발생량 저감기술’, 픽슨의 ‘채광창을 갖는 파형강판 방음터널 설계기술’ 등 32개 업체에 대해 총 50건의 기술지원서비스를 제공했으며, ‘클린포항전문기술지원단’에서는 탑테크, 신광 등 13개 업체를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에너지 관련 현장실태 조사결과를 토대로 업체별 맞춤지원을 협의하고 있다.
또 ‘설비솔루션기술지원단’에서는 동도바잘트, 신화테크, 한국멕케이용접을 대상으로 설비-품질-생산 관련문제 해결을 지원하고, 현장개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포항센터는 세계적인 기술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의 발굴 및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사무공간, 맞춤형 전문가 서포트팀, 자금지원을 제공하는 ‘GSV(Global Star Venture)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술혁신R&D지원’ 및 ‘스마트팩토리R&D지원’을 통해 혁신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GSV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 중인 바이오앱은 식물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활용한 그린 백신 제조를 통해 투자유치 14억원 및 R&D 지원금 8억7000만원 등을 통해 국내 최초의 그린백신 양산용 식물공장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자체자금 사용)을 통해 2015년에는 13개 기업(3억원)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50개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포항센터 육성기업인 동도바잘트는 신소재 제품인 ‘바잘트’를 이용해 철강슬래그에서 내마모제 파이프 및 타일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포항센터 R&D 사업 지원 등을 통해 ‘건식융용법’ 개발에 성공, 올해 1월에는 이란에 200만달러의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CSD글로벌은 스리랑카 바둘라시와 30MW급 신재생에너지(폐기물‧바이오매스) 프로젝트에 관련한 1200억원 규모의 플랜트 설립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포항센터는 포항산업단지에서 발생되는 에너지와 부산물을 회수‧처리하여 지역사회와 공동 활용하기 위한 ‘ECO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가 9대 전략프로젝트의 하나인 경량소재 부품산업의 활성화 촉진을 위해 ‘첨단소재 클러스터’를 조성, 항공‧우주‧IT‧전자산업의 부흥을 견인할 핵심소재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전략산업으로 선정된 타이타늄(Ti) 소재의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며,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신약개발 원천기술의 확보 및 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한 미래첨단 신산업육성 프로젝트(350억원 규모)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센터내 설치된 고용존에서는 창업육성기업이 성장하면서 창출한 신규일자리에 청년인재를 매칭하거나, 포스코의 우수한 교육인프라를 활용해 인력을 육성해 취업으로 연계하는 등 10개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고용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젊은 기업 현직자의 온‧오프라인 멘토링을 통해 생생한 정보를 전달해주는 ‘온‧오프라인 멘토링’을 통해 취업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있으며, ‘자유학기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중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담기업 포스코는 포항센터 육성기업과 공동으로 개선활동을 수행하고, 성과를 사전에 합의한 기준으로 나누는 ‘성과공유제(Benefit Sharing)’를 운영하고 있으며, 라온닉스의 순간온수기를 제철소 현장에 우선 적용(’16.7월)하는 등 벤처기업 신제품의 제철소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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