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 발화사건으로, 애플은 '부정적 평가'로 주춤하는 틈을 타 중국 '대륙의 기적' 샤오미가 신제품을 출시했다.
중국 온라인 뉴스매체 펑파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27일 레이쥔(雷軍) 회장이 베이징 신제품 발표회에서 샤오미의 '미5'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미5s'와 '미5s 플러스'를 공개했다.
샤오미는 신제품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의 우위를 다시 찾겠다는 포부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에 오르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샤오미는 지난 1분기 시장점유율 순위 5위로 밀려난 상태다.
'미5s'는 퀄컴 스냅드래곤 821 프로세서 4GB램, 128GB 메모리, 5.7인치 화면, f/2 렌즈, 듀얼 톤 플래시, 60fps 4K 비디오 등이 장착됐다. 가장 큰 특징은 홈버튼이다. 물리적 버튼이 아닌 초음파 지문인식 기술을 활용한 터치형을 선보였다. '5s플러스'는 메모리 용량이 더 크고 듀얼 카메라가 추가됐으며 기존의 물리적 홈버튼을 그대로 사용했다.
기술 수준은 높아진데 비해 가격은 저렴하게 책정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미5s'는 1999위안(약 38만원), '미5s플러스'는 2299위안(약 43만원)이다. 중국 시장 공식 출시일은 29일이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이날 발표회에서 "소비자들이 샤오미와 샤오미 제품에 대해 오해가 많은 것 같다"면서 "우리를 무작정 욕하고 비난하지 말고 직접 매장에 와 샤오미의 기술과 진짜 실력을 체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최근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발화사건과 리콜 사태에 대해 "삼성전자가 최근 운이 좋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샤오미는 스마트폰 외에 스마트TV 신제품도 공개했다. 인공지능(AI) 시스템인 패치월(Patchwall)을 갖춘 55인치, 65인치 신모델을 선보였으며 두 제품의 가격은 각각 3499위안, 4999위안이다.
[출처= 유튜브/글로벌 샤오미]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