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 김영민 "류승범, 자유로운 영혼이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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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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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물'에서 남한 조사관 역을 맡은 김영민[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김영민과 이원근이 류승범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9월 28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그물’(감독 김기덕·제작 김기덕필름·김기덕필름 NEW·배급 NEW)의 언론시사회에는 김기덕 감독과 배우 이원근, 김영민, 최귀화가 참석했다. 주연배우인 류승범은 베니스영화제 일정으로 불참했다.

영화 ‘그물’은 배가 그물에 걸려 어쩔 수 없이 홀로 남북의 경계선을 넘게 된 북한 어부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 견뎌야만 했던 치열한 일주일을 담은 드라마다.

극 중 피도 눈물도 없는 남한 조사관 역을 맡은 김영민은 류승범과의 호흡에 관한 질문에 “자유로운 영혼이라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처음 만날 때부터 (역할에) 몰입해 있더라. 제가 선배긴 하지만, 류승범의 연기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영화의 3~4회차 쯤, 류승범이 내게 ‘감독님 원래 이렇게 영화를 빨리 찍냐’고 묻더라. 이럴 줄은 몰랐다는 둥 이야기를 주고 받았던 기억이 난다. 묵묵히 에너지를 잘 끌고 가는 배우”라고 평했다.

이어 이원근은 “감독님과 배우들끼리 끈끈하게 많이 뭉쳤다. 아침도 매일 같이 먹어서 기운도 더 나는 것 같았다. 친밀하고 현장이 편했던 것 같다. 선배님께 먼저 다가가진 못했지만, 먼저 다가와주셔서 감사했다. 정말 멋진 분이고 닮고 싶은 분이다. 실제로 보면 정말 더 멋지다”고 칭찬했다.

한편 ‘그물’은 제73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제41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된 바 있다. 10월 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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