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산은의 퇴직 임직원 104명이 산은이 지분을 갖고 있거나,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기업에 취업했다. 올해도 2~3월에 11명의 퇴직자가 취업에 성공했다.
산은 퇴직 임직원들은 재취업 기업의 대표이사나 감사,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 등 요직에 올랐다.
이학영 의원은 "그동안 국회와 감사원에서 낙하산 문제에 대해 끊임 없이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산은이 구조조정 및 출자회사 관리 등을 이유로 퇴직 임직원 재취업에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산은 임직원들이 낙하산으로 가서 제대로 역할을 해도 형평성의 문제가 있지만, 대우조선해양 사태로 낙하산 임직원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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