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세계 최대 맥주 회사인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B인베브)와 2위 업체 사브밀러가 합병될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벨기에에 본사를 둔 AB인베브의 주주들은 영국 사브밀러와의 합병을 승인했다. 사브밀러 주주들의 합병 승인 절차만 남겨둔 가운데, 두 회사가 최종 합병하게 되면 전 세계 맥주 시장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는 '공룡 맥주'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AB인베브는 앞서 작년 11월 사브밀러를 1040억 달러(114조2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역대 세 번째로 큰 인수·합병(M&A) 사례다.
지난 2014년 OB맥주를 인수하기도 했던 AB인베브는 2008년 벨기에-브라질의 인베브 그룹과 미국의 안호이저-부시가 합병한 회사로, 버드와이저·스텔라·코로나·호가든·레페 등의 맥주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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