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연합뉴스’가 대전교도소를 출처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달 초 정두영이 교도소 작업장 내에서 몰래 만든 사다리(높이 4m)를 이용해 삼중 구조로 된 교도소 담을 넘어 탈옥을 시도하다 붙잡혔다.
정두영은 수 m 간격으로 된 교도소 담 3곳 중 2곳을 뛰어넘고 마지막 세 번째 담을 넘는 것을 시도하던 중 붙잡혔다.
정두영은 철조망으로 된 첫 번째 담은 모포 등을 던져 안전을 확보하고 그곳에 사다리를 걸어 넘었고 감지센서가 있는 두 번째 담은 사다리를 이용해 넘었다.
정두영은 자동차 업체 납품용 전선을 만드는 작업실에서 몰래 탈옥 도구인 사다리를 만든것으로 알려졌다.
정두영은 1999년 6월부터 2000년 4월까지 부산과 경남, 대전, 천안 등지에서 23건의 강도·살인을 저질렀다.
정두영은 철강회사 회장 부부 등 9명을 죽이고 10명에게 중·경상을 입히는 등 잔혹한 범행으로 밀레니엄에 들떠있던 사회에 충격을 안겼다.
정두영은 2000년 12월 부산고법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상고를 포기하고 현재 사형수로 수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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