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질투의 화신’ 11회에서는 표나리(공효진 분)를 두고 이화신(조정석 분)과 고정원(고경표 분)의 대립이 본격화됐다. 이화신은 표나리를 빼앗겠다고, 고정원은 그녀를 지키겠다고 서로를 도발했으며 급기야 갯벌 한가운데에서 주먹다짐까지 하는 등 표나리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굳은 의지를 표현했다.
특히 이성은 안 된다고 소리치지만, 본능은 표나리를 좇는 이화신과 평정심을 잃고 여유로움은 찾아볼 수 없는 고정원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더욱이 인생에서 질투라곤 전혀 몰랐던 두 남자가 질투의 화신들이 되어가면서 망가지는 일도 개의치 않아 더욱 과열될 질투대전 양상은 물론 이들이 감정에 점점 지배되고 있음을 직감케 했다.
뿐만 아니라 표나리 역시 고정원에게 완벽히 뿌리내리지 못한 마음을 곳곳에서 표출하고 있다. 그는 옆집 옥탑방으로 이사 온 이화신을 의식하고 사랑스러운 애교를 부리며 편안함 속에 감춰져 있는 그에 대한 마음을 은연중에 드러내 양다리 로맨스를 흥미진진하게 이끌어가는 주축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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