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남아도는 쌀 안정적 수급 방안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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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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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9일 정책토론회…생산조정제·시장조기 격리 방안 등 논의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가 29일 홍성 장곡 오누이권역센터에서 ‘수확기 쌀 수급안정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쌀 생산 감축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토론회는 허승욱 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이은만 쌀전업농 충남도회장, 박의열 농업경영인 정책부회장, 장명진 전농의장 등 농업인단체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농식품부, 도, 시·군 공무원 및 양곡수급을 담당하는 농협, 양곡을 매입하는 RPC, 현장에서 쌀 재배를 하는 농업인 등 각 분야별 농정주체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농식품부는 2016년 수확기 쌀 수급안정대책 방향에 대한 설명을 실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공공비축미 36만 톤, 해외공여용 3만 톤 매입 △RPC 벼 매입자금 추가지원 및 벼 매입자금 지원대상 확대 등 관련제도 개선 △수확기 동안 밥쌀용 수입쌀의 입찰판매 물량·횟수 조절로 국내시장 미치는 영향 최소화 등이 제시됐다.

 이외에도 농식품부는 △쌀값 하락 시에도 고정·변동직불금을 통한 목표가격(18만 8000원/80㎏)의 일정수준을 보전 △사료용·가공용 쌀 공급확대로 재고감축 △쌀 소비 정책을 홍보위주에서 직접적 쌀소비 연계방식으로 전환 및 쌀 가공식품의 국내외 소비 활성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농식품부는 초과공급 물량처리, 소비확대, 진흥지역 조정 등을 포함한 수확기 대책을 10월 중순 중 마련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어 이건호 도 친환경농산과장이 쌀생산, 유통·소비 등 충남의 쌀 수급안정대책을 설명했다.

 주요내용으로는 △공공비축미 매입시 고품질품종 확대 △보급종 공급 고품질 품종확대 △벼 매입확대를 위한 RPC지원 확대 △쌀가공산업 육성 △가공학교급식 쌀소비 확대를 위한 교육청과 MOU체결 △방송을 통한 캠페인 홍보 강화 등이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수확기 농업인들의 쌀값 하락에 따른 불안감 해소를 위해 ‘조기 시장격리’ 및 ‘생산조정제’ 확대 시행, 정부재고미 해소대책 방안이 논의됐다.

 또 벼 재배 면적을 감축해 쌀이 남아도는 구조를 벗어나고, 정부양곡 재고 감축을 위한 사료용 공급확대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함께 도출됐다.

 쌀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국 현지 마케팅 및 현지 저온창고 등 지원으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출 추진, 학교급식 쌀 소비 확대 방안 마련과 언론·유관기관 등을 통한 쌀소비 캠페인 홍보를 강화하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에서 쌀 재고를 감축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적극 검토해 중앙부처에 건의하고 도 대책 수립에도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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