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008년 초 당시 김정은 국방위원장 가계의 비자금 및 물자 관리를 전담하는 38호실을 노동당 자금 운용을 담당하는 39호실로 통합했다가 2010년 재차 분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38호실과 39호실이 재통합된 시점은 분명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38호실과 39호실의 역할은 탈북민의 증언을 토대로 구분하는 경우가 많다"며 "2000년대 김정일 시대에 38호실은 로열패밀리의 충성자금을 관리하고, 39호실은 노동당 자금을 관리하는 것으로 구분했는데 김정은 시대에는 39호실은 광물 등을 수출해 외화를 벌고, 38호실은 수입품을 북한 내에서 팔아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구분한다"고 말했다.
또 양 교수는 38호실과 39호실이 재통합된 시점은 2년 전쯤으로 추정했고 효율적인 통치자금 관리와 대북제재 회피를 위한 조직 일원화로 분석했다.
통일부는 인민무력성과 국가안전보위성, 인민보안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김정은이 수장을 맡은 국무위원회의 지도를 받는 것으로 권력기구도를 작성하면서 '소속은 추가 확인 필요'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인민무력성과 국가안전보위성, 인민보안성은 '부'에서 '성'으로 명칭이 바뀌면서 내각 소속으로 변경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는데 통일부가 소속에 대해 명확히 판단하지 않았다.
국가안전보위부가 국가안전보위성으로 명칭이 변경됐는지에 대해서도 아직 명확히 판단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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