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세계 최대 음원 구독 서비스 업체인 스포티파이가 일본 시장에 온라인 음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니엘 에크 스포티파이 최고경영자(CEO)는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스포티파이 서비스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콘솔에서 사용할 수 있다"며 "다른 음악 서비스와 차별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네이버 자회사인 채팅 앱 라인(Line)과 애플이 일본에서 유료 온라인 음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광고를 동반하는 무료 음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광고 없는 서비스 이용비용은 월 기준 980엔(약 1만원)이다.
일본 음악 시장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연간 수익이 3000억 엔(약 3조 2424억 원)에 이른다. 특히 아직도 CD 등 오프라인 매체도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일본 시장에 진출하면 수익성이 높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파이는 앞서 이달 초 전체 이용자가 4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무료 음원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만 6000만 명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유료 이용자 수는 이미 애플뮤직 이용자의 두 배를 넘어섰다.
내년 말까지 기업공개(IPO) 계획을 목표로, 대형 음반사와 추가 라이선스 계약을 진행중이다. 스포티파이 측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이 20억 달러(약 2조 1952억 원)를 넘겼지만 저작권료 지불 등으로 수익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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