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의장 측 “조원진 의혹 제기, 명백한 허위사실” 법적 조치 검토

정세균 국회의장 측 “법적 조치 포함한 모든 대응방안 검토”

정세균 국회의장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e-mail]]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 측은 29일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정 의장의 ‘개인 일탈’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김영수 국회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 의원이 새누리당 최고위원·원내대표단 연석회의에서 정 의장에 대해 발언한 내용은 심각한 명예훼손에 해당되는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본인의 발언에 전적으로 책임져야할 것”이라며 “의장실은 법적 조치 포함한 모든 대응방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원내대표단 연석회의에서 정 의장을 향해 “여러 가지 제보가 당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당 ‘정세균 사퇴 관철’ 비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조 의원은 정 의장에 대한 의혹에 대해 “지난 미국 출장에서의 개인 일정 일탈에 대한 제보”라며 “국회의 돈으로 가지고 지역의 여러 사안들을 썼다는 제보도 들어왔다”고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