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창단 첫 DH 1차전 대승…PO 매직넘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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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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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NC 다이노스 에릭 해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NC 다이노스가 창단 첫 더블헤더 1차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2년 연속 플레이오프(PO) 직행까지 매직 넘버도 ‘1’만 남겼다.

NC는 2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13안타(1홈런)를 몰아치며 10-5로 이겼다. NC는 삼성 에이스 차우찬을 상대로 4회에만 9점을 집중시키는 빅이닝으로 경기를 일찌감치 끝냈다.

NC는 시즌 78승(3무 54패)째를 수확하며 플레이오프 직행까지 1승만 남겨뒀다. 이어 열리는 더블헤더 2차전을 포함해 남은 9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2위를 확정한다.

NC 선발 에릭 해커는 7⅓이닝 동안 100개의 투구수를 채우며 7피안타(2홈런) 2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시즌 12승(3패)째를 챙겼다.

반면 삼성은 이날 패배로 가을야구로 가는 길이 더 험난해졌다. 포스트시즌 탈락까지 트래직 넘버도 3으로 줄었다. 믿었던 차우찬이 3⅔이닝 만에 10피안타(1홈런) 3볼넷 10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6패(12승)를 떠안았다. 차우찬의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이었다.

이날 NC는 에릭 테임즈를 선발 라인업에 올려 승부수를 띄웠다. 통했다. 테임즈는 4타수 3안타 3타점을 쓸어 담으며 제 역할을 확실히 해냈다.

테임즈는 1회말 2사 3루에서 빗맞은 타구가 내야안타가 되면서 손쉽게 선취 득점을 올렸다. 이어 4회말 NC 타선이 폭발했다.

NC는 1사 만루 찬스에서 김태군의 적시타가 터진 뒤 이종욱과 박민우의 연속 적시타로 5-0으로 달아났다.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테임즈가 오른쪽 담장을 때리는 2타점 2루타로 추가 득점을 올렸고, 권희동의 적시타와 모창민의 쐐기 좌월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10-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해커는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치다 6회초 구자욱과 최형우에게 백투백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더 이상 위기는 없었다. 9회초 김진성이 박한이에게 3점 홈런을 맞았으나 벌려놓은 점수차로 여유 있게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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