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직행’ NC의 웃던 날…테임즈 음주운전에 ‘비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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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9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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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에릭 테임즈.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NC 다이노스가 창단 후 첫 더블헤더를 싹쓸이했다. 2연 연속 플레이오프(PO) 직행도 확정했다.

마음껏 웃어도 좋은 날. 하지만 NC는 경기 도중 들려온 충격적인 소식에 고개를 숙였다. 외국인 4번 타자 에릭 테임즈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플레이오프 출전 여부가 불확실해졌다.

NC는 2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더블헤더 1, 2차전을 모두 이겨 2연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10-5 완승을 거둔 NC는 2차전에서도 5-4로 승리했다.

NC는 시즌 79승(3무54패) 고지에 오르며 남은 8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시즌 2위를 확정해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했다.

반면 4연승을 이어오던 삼성은 이날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패해 가을야구와 더 멀어졌다. 포스트시즌 탈락 트래직 넘버도 2로 줄었다.

2차전 선발 등판한 이재학이 5이닝 4피안타 4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이끌며 시즌 11승(4패)을 수확했다.

NC 타선도 1회부터 삼성 선발 최충연을 상대로 2점을 선취하며 리드를 잡았다. 이어 3회 2점, 4회 1점을 보태 5-0으로 달아났다. NC는 이재학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6회 3실점으로 추격을 허용한 뒤 9회 이승엽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으나 이민호가 1⅓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NC는 이날 1차전에서 테임즈를 선발 출전시켰다. 테임즈는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10-5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2차전에서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회초 1루수로 나섰으나 1회말 타석 때 대타 조영훈과 교체됐다.

이후 NC 구단은 테임즈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알렸다. NC 구단은 김경문 감독은 모르는 일이었다고 해명했으나, 이미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인지한 상태에서 구단의 늑장 대응에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NC 구단은 “테임즈가 지난 24일 오후 11시께 창원시 오동동 소재 멕시칸 식당에서 한국에 들어와 있는 어머니와 저녁식사 중 칵테일 두 잔을 마셨고, 어머니와 함께 귀가하던 도중 음주단속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 0.056%(처벌 기준 수치는 0.050%)가 측정됐다”고 밝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테임즈의 음주운전 적발과 관련 KBO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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