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올림픽, 배달 외식 덕에 카드 사용액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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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3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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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지난달 브라질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영향으로 심야방송 편성을 확대한 홈쇼핑 업종에서의 카드 사용액이 늘었다. 또 무더위로 인한 외식 및 온라인 쇼핑 카드 사용액도 크게 증가했다.

30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16년 8월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카드승인 금액은 61조66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9% 증가했다.

같은기간 공과금을 제외한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54조2100억원으로 9.3% 늘었고, 순수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45조1000억원으로 9.2% 늘었다.

정채중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리우 올림픽 경기가 심야에 방송되면서 홈쇼핑 업체도 심야방송을 확대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며 "또 무더위로 소비자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배달음식을 포함한 외식 지출을 늘렸고, 온라인 쇼핑과 가전제품 판매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일반음식점 및 인터넷상거래 업종의 개인 카드 승인금액은 7조5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0% 늘었고, 인터넷상거래 결제액은 32.6% 증가한 6조2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가전제품 업종의 개인 카드 승인금액 역시 14.8% 증가한 8852억원으로 나타났다. 홈쇼핑업종의 전체 카드승인 금액도 3486억원으로 지난해 8월보다 59.4% 급증했다.

카드 승인금액 중 지난달 신용카드 승인액은 48조48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9% 증가했다.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13조1300억원으로 15.1% 늘었다.

승인 건수는 신용카드가 8억6800만건, 체크카드가 5억5500만건으로 각각 14.4%, 19.3%씩 증가했다.

건당 전체 카드 평균 결제금액은 4만3286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줄었다. 공과금을 제외한 전체 카드 평균 결제금액은 3만8320원으로 5.8% 하락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46조5400억원으로 10.2% 늘었고,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15조1500억원으로 32.2% 증가했다.

개인카드 평균결제금액은 3만4836원으로 전년동월대비 5.1%하락했지만 법인카드 평균결제금액은 17만792원으로 12.1% 상승했다.

한편, 상위 10대 업종의 카드 승인금액은 37조78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9% 증가했고, 상위 10대 업종이 전체 카드승인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1.3%로 2.6%포인트 올라갔다.

유통업종의 개인카드 승인액은 8조3800억원으로 8.8% 증가했다.

유통업종 승인금액 중 개인카드의 백화점 및 대형할인점 승인금액은 전년 같은 달보다 각각 2.1%, 0.5% 증가에 그쳤다. 반면 슈퍼마켓과 편의점은 각각 4.8%, 32.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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