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금융위원회는 30일 K뱅크 준비법인으로부터 인터넷전문은행 본인가 신청서를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신청서를 보면 KT와 우리은행, NH투자증권, GS리테일 등 21개 회사가 주주로 참여하는 이 법인의 자본금은 2500억원, 임직원 수는 150여명이다. 서울 광화문 K-트윈 타워에 둥지를 틀고, 연내 50여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는 지난해 11월 29일 K뱅크와 카카오뱅크에 은행업 예비 인가를 결정했다. 이후 두 업체는 준비법인 설립, 출자, 임직원 채용, 전산시스템 구축 등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작업을 진행해 왔다.
금융위는 금융감독원이 법상 인가 요건 충족 여부 심사를 마치면 연내 본인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감원 내 관련부서 합동으로 '인가심사 태스크포스(T/F)' 및 '실지조사반'을 운영한다.
K뱅크는 본인가 이후 올해부터 영업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은행 설립을 추진 중이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오는 11~12월께 본인가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 관계자는 "혁신적인 정보기술(IT) 기업이 인터넷전문은행을 주도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연내 관련 입법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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