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는 29일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2016년 경기도 정부3.0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겸해 ‘영 아이디어’ 공개오디션을 개최했다.
‘영 아이디어 오디션(YOUNG IDEA)은’ 젊은 공직자의 혁신적인 제안을 도정에 반영하기 위해, 도가 지난 2015년부터 시행한 제도이다. 제안자가 직접 관련 사업을 추진해 성과를 내면 승진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아이디어 공모제이다.
오디션에는 도 및 시군에서 제안한 212개 아이디어 가운데 사전 심사를 거친 8개 팀이 참여했으며, 전문 심사위원과 도민 평가단 등 80여 명 앞에서 평가를 받았다.
이날 도 재난안전과 백정열 소방장과 홍의선 소방경이 제안한 ‘안전 지킴이’와, ‘체납세금 한방에 팀’(최수헌, 홍화진) ‘고!(Go) 드론 팀’(김진국, 임여선)등 3개 제안이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체납세금 한방에’는 고액 체납자의 숨은 재산인 차량 리스보증금을 전자압류·추심, 성실납세자를 보호하고 지방재정 건전성에 기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고!(Go) 드론’은 경기도 부동산포털에 드론촬영 데이터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중복 촬영으로 인한 예산낭비를 막고 데이터를 공유, 활용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들 3개 제안사업은 경기도 정책 사업으로 추진되며, 제안자에게는 인사가점과 사업성과에 따라 승진 성과시상금 6개월 정도 국내외 교육연수의 기회 제공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또 선정된 3개 팀은 행정자치부 주관, ‘정부3.0 우수사례 경진대회’ 경기도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오디션 본선에서 탈락한 5개 팀에도 인사가점과 시상금을 지급한다.
이날 최종 오디션 심사에는 김용훈 수원대 교수, 김병국 한국생활자치연구원 연구위원, 안홍식 ㈜비즈플랜 아이디어 고릴라 대표이사 등 각 분야 전문가 7명과 80여 명의 도민 평가단이 참여했다.
김용준 심사위원장은 “영 아이디어 심사를 통해 공직사회를 혁신하고, 국민에게 봉사하려는 참된 경기도 공직자의 자세를 볼 수 있어 감동적이었다”며 “수상 여부를 떠나 오디션에 참가한 8개팀 모두 훌륭했고,축제분위기 속에 오디션이 이뤄져 인상적이었다" 고 소감을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서강호 도 자치행정국장은 “212개 아이디어의 경쟁을 뚫고 본선 8개 팀에 선발된 것 자체로도 훌륭한 아이디어"라며"향후 인사·예산 등에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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