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서귀포시 대표축제인 제22회 서귀포칠십리축제가 “느영나영 모다들엉 지꺼지게!”를 주제로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사흘간 서귀포 자구리공원 및 칠십리음식특화거리 일원에서 다채롭게 개최된다.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서귀포칠십리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이덕호)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너, 나 등 모두가 한데모여 흥겹게(신나게) 놀자’를 제주어로 친근감 있게 표현한 주제에 걸 맞는 각종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을 대거 마련, 축제 방문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듬뿍 선사한다.
전 계층 참여유도 및 어린이 체험 강화 등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조직위는 장애인들의 축제 참여 확대를 위해 관내 온성학교 장애우 학생들을 초청, 학생 및 가족들의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기획공연(행복한 왕자)을 마련하며, 시 장애인종합복지관 주관 ‘나눔장터’를 운영해 수익금 전액을 장애인 복지증진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족단위 참가객들을 위한 ‘어린이 사생대회’ ‘버블버블’, 가족소망 ‘나무와패’ ‘보드게임’ ‘캐릭터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해안에서 이루어지는 축제장소의 멋을 더하기 위해 송산마을회 주관으로 ‘소라, 게, 보말’ 잡이 체험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였다.
축제 대표프로그램 ‘칠십리 퍼레이드&마당놀이’가 새롭게 단장됐다.
시는 그동안 관내 읍면동민 중심으로 운영돼 온 ‘칠십리 퍼레이드’를 일반 참가팀까지 확대하고, 운영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 마당놀이 경연을 격년제로 실시했다.
이밖에도 지역예술인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되는 ‘문화예술공연’을 비롯한 ‘제주어말하기 대회’ ‘제주전통혼례’ ‘해순이와 섬돌이 선발대회’ ‘칠십리가요제’ 등 무대 프로그램과 지역명품 브랜드관, 귀농귀촌, 조랑말 체험, 제주 전통밥상, 옛 생활모습 사진전시, 아름다운 간판상 공모전, 분재전시, 전통놀이, 건강체크, 자구리프리마켓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들도 축제기간 마련된다. 특히 축제의 규모성을 더하기 위해 ‘야호 페스티벌’이 연계 추진되는데 1일과 2일 칠십리축제의 마무리를 장식하게 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칠십리축제를 통해 전 계층의 참여하는 지역공동체 화합의 장 마련 등 즐거움이 가득한 축제개최를 통해 방문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귀포칠십리는 조선시대 정의현청이 있었던 현재의 성읍마을~서귀포구까지의 거리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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