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 오승환, 아쉬운 중견수 수비로 네 번째 블론 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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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3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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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중견수 랜달 그리척의 아쉬운 수비로 시즌 네 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3-2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시즌 네 번째 블론 세이브.

세인트루이스는 3-3이던 9회 2사 1루에서 야디어 몰리나가 좌측 펜스를 원바운드로 때리는 1타점 2루타를 쳐내며 극적으로 승리,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전날 메이저리그 100번째 탈삼진을 기록한 후 사타구니 통증으로 교체 됐던 오승환은 1승을 추가하며 올 시즌 6승3패 18세이브 4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1.94를 마크하게 됐다.

오승환은 9회초 선두타자 라몬 카브레라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에서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했다. 하지만 중견수 랜달 그리척이 타구가 떨어지는 지점을 놓치면서 실책성 플레이를 해 무사 2루 위기에 놓였다. 실책을 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기록은 안타가 됐다.

돌부처는 흔들리지 않았다. 호세 페라자를 상대로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몸 쪽 높은 쪽으로 150km짜리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에르난 이리바렌은 2루 땅볼로 속아냈다. 2사 3루.

아웃 카운트 1개가 남은 상황. 좌타자 스캇 쉐블러를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를 던졌다. 쉐블러의 빗맞은 타구는 천천히 3루 쪽으로 굴러갔고, 오승환은 아쉬운 실점을 해야 했다. 정타가 된 타구는 하나도 없었지만 1실점을 하고 있다.

애덤 듀발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오승환은 투구수 27개를 기록하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포수 몰리나는 9회에 극적인 결승타를 쳐내며 오승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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