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의 현 최고지도부가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을 극찬했다.
시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비롯한 중국 최고지도부 7명 전원은 29일 후 전 주석의 지도사상을 총결산한 '후진타오 문선(文選)' 보고회에 총출동, 그의 사상인 과학발전관을 모든 당원이 철저하게 학습해야 할 당의 주요 지도사상이라고 강조했다고 신화통신이 30일 전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리커창 총리가 주재한 가운데 '후진타오 문선'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류윈산(劉雲山) 정치국 상무위원은 "전 당원들이 후진타오 문선 학습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철저히 학습해 사상의 정신과 실질을 충분히 파악해야 한다"는 내용의 당 중앙의 결정을 발표했다.
그는 "과학발전관은 마르크스주의와 당시 중국의 현실과 시대적 특징을 결합한 산물"이라며 "중국특색 사회주의 규율을 새롭게 인식하고 중국특색 사회주의 건설에 이론적 성과를 이룩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후진타오 문선과 관련해서는 "후진타오 동지를 총서기로 하는 당 중앙의 중요하고 고귀한 경험이 농축돼 있다"며 "앞으로 후진타오 문선을 학습하는 것은 당의 사상과 정치건설, 당원 간부의 이론학습 교육에서 중요한 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리 총리도 "당 중앙의 결정에 따라 후진타오 문선 학습을 중요한 위치에 놓고 과학발전관의 발전 이념을 충실히 배워 나가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양대 100년'의 목표와 위대한 중화민족의 부흥이라는 '중국의 꿈' 실현을 위해 끊임없이 분투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대 100년의 목표'란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2021년)까지 전면적 샤오캉 사회를 실현하고 신중국 건국 100주년(2049년)까지 부강한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실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출간된 후진타오 문선에는 그의 지도 사상인 과학발전관을 중심으로 1988년 6월부터 2012년 11월까지 후진타오가 행한 보고, 강연, 담화, 문장, 서한, 소견 등 242편의 중요 저작물이 실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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