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與 경북 의원들, '사드 배치' 존중…이철우 "저부터 사드 근처로 이사할 것"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9-30 17:5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이 21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정부 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국회 정보위원장인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경북 김천 인근의 성주 골프장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지역으로 확정된 것에 대해 "저부터 사드와 가까운 곳으로 거주지를 옮겨 전자파로부터 안전하다는 것을 몸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경북지역 의원들도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해 지지하고 존중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말하며 "시민 여러분도 근거 없는 소문에 현혹되지 말고, 정부와 저를 믿고 대한민국을 위한 대승적 결단에 따라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사드로부터 나오는 전자파는 하늘로 날아가기 때문에 인체에 닿지도 않아 절대 해롭지 않다고 한다"면서 "심지어 전자파 영향도 휴대폰이나 전자레인지보다도 약하다고 한다"며 안전성을 역설했다.

이어 "대신 사드 기지 인근에 군 관련 시설이나 군수산업의 유치, 전원마을 조성, 군부대 이전, 사드와 연계한 지역 현안 해결 등 다양한 정부 지원책을 끌어내 사람이 안전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국방부와 기획재정부, 행정자치부, 경북도, 김천시가 참여하는 TF(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주민 불안 해소 대책과 지역 지원 방안을 강구해 달라"며 정부의 역할을 촉구하는 한편, "만에 하나라도 사드 배치로 인한 피해가 있다면 내가 온몸으로 막겠다"고 덧붙였다.

사드 배치 지역이 당초 경북 성주에서 김천 인근으로 변경된 데 대해 이 의원은 "이번 사드 논란은 갈팡질팡하는 무능한 국방부에 일차적 책임이 있다"면서 "일관성 없는 정책 결정과 처음부터 절차나 과정을 생략한 채 일방적 결정을 내린 국방부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의원을 포함한 경북지역의 새누리당 의원들은 국방부의 사드배치 지역 선정 발표에 대해 존중하고 지지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도 열었다. 

백승주(경북 구미갑) 의원은 회견문에서 "경북의원 일동은 국방부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협력하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국회가 초당적 입장에서 사드배치 등 안보 태세를 구축하는데 협력하도록 선도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