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미래 상륙전 이끌 상륙돌격장갑차-Ⅱ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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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3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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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해병대의 미래 상륙작전 수행을 이끌 신형 한국형상륙돌격장갑차(KAAV)가 개발된다. 군은 기존 상륙돌격장갑차를 대체해 2028년까지 전력화할 계획이다.

방위사업청은 30일 오후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96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개최했다. 이날 방추위에서는 ▲한국형구축함(KDX-Ⅱ) 성능개량 사업 사업추진 기본전략 ▲ 차륜형장갑차 초도생산계획 ▲상륙돌격장갑차-Ⅱ 사업추진 기본전략 ▲자주도하장비 사업추진 기본전략 ▲차륜형지휘소용차량 체계개발 협상 대상업체 및 우선순위 결정결과 등을 의결했다.

상륙돌격장갑차-Ⅱ 사업은 해병대의 미래 상륙작전 수행을 위한 핵심전력으로 기존 상륙돌격장갑차를 대체하는 상륙돌격장갑차-Ⅱ를 국내 연구개발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2018년부터 국내기술로 탐색개발 및 체계개발을 거쳐 2028년까지 전력화한다는 방침이다.

상륙돌격장갑차-Ⅱ가 전력화 되면 해상에서의 기동력, 화력 및 방호력 등이 향상돼 입체적인 고속상륙작전 수행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KDX-Ⅱ 성능개량 사업을 통해서는 해군이 운영 중인 4000t급 구축함의 선체고정음탐기와 예인선배열음탐기 성능을 개량하기로 했다.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위협에 대응해 북한 잠수함 탐지·추적을 위한 것이다.

이들 장비 성능개량에 투입되는 비용은 총 4300억원이다. 국내 연구개발로 2017년에 체계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2018년에 성능개량을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방추위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우리 군의 ‘한국형 3축 체계’ 조기 구축 방안도 논의됐다. 한국형 3축 체계는 유사시 북한 핵·미사일을 선제타격하는 킬체인, 북한이 쏜 미사일을 요격하는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탄도미사일을 대량으로 발사해 북한을 응징하는 대량응징보복(KMPR) 체계를 의미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형 3축 체계 조기 구축을 위한 전력 보강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관련 부처와 협의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전력을 조기에 확보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병대가 운용 중인 한국형상륙돌격장갑차(KAAV)[사진=방위사업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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