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퍼트로 위기 극복 ‘공동 2위’…신한동해오픈 ‘2연패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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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3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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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라인 살피는 안병훈.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타이틀 방어에 나선 안병훈(25·CJ)이 안정적인 퍼트를 앞세워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을 이어갔다.

안병훈은 30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6933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 이튿날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1라운드 선두로 나섰던 안병훈은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를 적어내 신인 김태우(23)와 함께 공동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으나 선두권을 유지하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전반에 3타를 줄인 안병훈은 12번홀부터 14번홀까지 보기 2개, 버디 1개를 적어내 주춤했다. 하지만 15번홀과 16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위기를 극복했다. 17번홀(파3)에서 1.2m 버디 퍼트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안병훈은 1라운드 21개의 퍼트로 그린 위에서 뜨거웠던 감을 이날도 이었다. 2라운드 퍼트 수도 27개에 불과했다. 특히 그린에 납작 엎드려 퍼트 라인을 판독한 캐디 댄 패럿의 지원 사격이 큰 원동력이 됐다. 

이날 최고의 경기를 펼친 선수는 티티푼 추아프라공(태국)이었다. 단신에도 엄청난 장타를 때려내며 이날만 7타를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를 기록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안병훈과는 1타 차다.

안병훈과 동반 라운드를 펼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6)도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엮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해 공동 4위에 올라서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안병훈, 대니 리와 동반 라운드를 즐긴 스콧 헨드(호주)도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는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7언더파 공동 8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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