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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인지가 에비앙 챔피언십에 우승한 직후 아놀드 파머가 전인지에 보낸 편지.
[사진=일본 골프다이제스트 홈페이지]
“제가 보낸 편지를 못보고 눈을 감았다고 들었습니다. 인간으로서, 골퍼로서 내 가슴에 영원히 간직하고 존경할 겁니다.”
전인지(하이트진로)가 지난달 25일 타계한 ‘골프 킹’ 아놀드 파머(미국)와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전인지는 파머를 존경해 오래전부터 팬레터를 보냈다. 마침내 지난해 전인지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을 때 파머는 전인지에게 답장을 해주며 격려했다.
또 지난달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남녀 메이저대회 사상 최다언더파로 우승하자 “기록적인 우승을 축하한다. US여자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는데 앞으로도 쭉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편지를 보내왔다.
파머는 지난달 2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전인지가 답장을 보냈으나 병환 때문에 그 글을 보지 못하고 별세했다고 한다.
전인지는 “파머는 골프계 뿐 아니라 여러 분야의 사람들로부터도 호감을 사고 존경받는다. 나도 파머의 행동을 본보기로 삼고 싶고 파머처럼 사랑받는 골퍼가 되고 싶다. ‘골프를 잘 하는 것’보다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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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87세를 일기로 타계한 '골프 킹' 아놀드 파머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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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3라운드에서 플레이중인 전인지
[사진=JG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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