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광명시(시장 양기대)가 1일 안중근 의사의 정신과 혼을 계승하고 있는 중국 하얼빈 도리조선족 중심소학교「라일락 예술단」 공연을 성황리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107주년을 기념, 의거일(10월24일)에 즈음해 개최됐으며, 광명시립소년소녀합창단도 함께 무대에 올라 공연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도리소학교 학생 31명과 교사 등 41명으로 구성된 라일락 예술단은 북놀이, 물동이춤, 칼춤, 안중근 의사의 정신을 기리는 시와 노래 등을 선보여 500여명의 관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역에서 대한제국 침탈의 원흉이던 일본의 이또 히로부미를 처단하는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생생히 재현하는 단막극이 진행될 때는 객석이 숙연해 지면서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다.
또 공연 후반부에는 양 시장을 비롯, 라일락 예술단, 광명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등 공연 출연자와 내외빈이 모두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아리랑을 제창해 또 한번 안중근 의사의 정신과 혼을 기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양 시장은 “도리조선족 중심 소학교는 안중근 의사의 동지와 애국지사들이 세운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학교로, 지금도 그 분들의 정신과 혼을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어려운 여건으로 폐교 위기에 있는 도리조선족 소학교가 라일락 예술단의 공연을 통해 활기를 되찾아 안중근 의사의 정신과 혼을 계속 이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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