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경정 온라인 스타트 경정, 팬들에게 첫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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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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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경륜경정사업본부]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경정 역사상 최초로 정식 도입되는 온라인 스타트 경정이 이번 36회차부터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전면 시행이 아닌 1,2경주에서만 고정적으로 편성돼 치러지는데 기존 스타트 방식과는 전혀 다르기 때문에 팬들에게 새로운 흥미거리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 스타트 방식이란 대기 행동을 통해 자리를 잡은후 정해진 시간내에 스타트 라인을 통과하는 기존 방식과는 달리 계류장에서부터 바로 출발을 하는 방식을 말한다.

흡사 육상경기와 같기 때문에 초보자들이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데다 선수들도 플라잉 부담 없이 한결 편한 마음으로 경주에 임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온라인 스타트 방식에서는 모터의 성능이 그 어느때 보다도 입상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 스타트 방식은 선수의 기량이 상당히 중요했는데 온라인 방식에서는 무조건적으로 모터의 직선력이 좋은 선수들이 유리하다는 것이 대부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물론, 계류장을 빨리 빠져나오는 선수 개인의 비트아웃 능력도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모터의 중요성만큼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선수의 몸무게도 앞으로 온라인 방식에서는 모터 성능 만큼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몸무게가 가볍다는 것은 그만큼 직선에서 빨리 치고 나갈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남자 선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몸무게가 가벼운 여자 선수들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진입코스의 중요성은 기존 방식에 비해서는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는 모터가 좋아도 아웃코스에서 진로가 막히며 고전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보였지만 온라인 방식은 모터만 좋으면 아웃코스라 하더라도 1턴 진입전에 이미 좋은 자리를 선점할 수 있어 아웃코스 입상률이 상당수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온라인 경주에서는 예시 스타트를 하게 되는데 계류장부터 스타트라인까지의 335m의 거리를 측정한 기록이기 때문에 경주를 예측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어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물론 온라인 스타트 방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아주 없는 건 아니다.

경정은 경륜이나 경마와는 달리 경주의 결과가 일찍부터 정해지는 편이라 박진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어왔으나 온라인 방식에서는 1턴 진입 이전 이미 선두권과 그렇지 않은 선수들간의 격차가 생각보다 크게 벌어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나왔기 때문에 자칫 경주의 흥미를 반감시킬 수 있다.

따라서 그 어느때보다 세심한 편성이 필요하겠는데 모터 성능 비슷한 선수들끼리 출전시키거나 아니면 몸무게 비슷한 선수들끼리 출전을 시키며 운영의 묘를 살릴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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