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관문 영산강 하구둑, 생태 관광지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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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3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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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목포지역의 관문인 영산강 하구둑이 생태관광지로 거듭난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총 연장 2600m의 영산강 하구둑은 지난 1981년 준공돼 콘크리트 사면 마감재료가 노후되고 벽화가 퇴색해 주변 경관을 심각하게 저해하면서 지역 주민들과 탐방객들에게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목포시 등 인근 지역 인구 40만 이상의 도시와 대불국가산업단지가 연접한데다 전남도청의 진입 관문이어서 지역 주민들은 물론 이곳을 찾는 외지인들로부터 하구둑에 대한 경관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영산강 하구둑의 노후 콘크리트와 퇴색된 벽화를 걷어내고 이곳을 힐링과 뷰포인트 공간으로 조성, 친환경 생태 관광지로 개발키로 했다.

제방 둔치에는 데크와 휴게시설을 설치해 전망 및 휴게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식으로 개선된다. 제방 사면은 동백나무, 철쭉, 수수꽃다리 등 관목류와 맥문동, 갯잔디, 갯패랭이 등 내염성에 강한 지피류를 심어 쾌적하고 산뜻한 힐링공간으로 새단장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하구둑 준공탑 인근 유휴부지와 어도 인근 유휴부지를 활용해 로컬팜 판매장을 설치하고, 수질 정화식물을 심고, 수상캠핑장도 조성키로 했다.

전망공간인 통합관리센터에는 전망대를 설치해 영산호 주변 파노라믹 도․농 풍경을 조망토록 하고, 하구둑 건설 과정을 전시하는 갤러리를 조성할 예정이다. 영산강의 생태성을 고려한 절제된 조도 연출을 통한 야간경관도 조성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전남도는 마스터플랜 용역을 실시한 후 실시설계를 거쳐 단계적으로 경관개선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마스터플랜 용역과 경관개선사업 등은 시설물의 관리 주체인 한국농어촌공사 농촌개발처에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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