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김현수, MLB 가을야구 초대…오승환·이대호·강정호는 시즌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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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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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일찌감치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4)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는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해 가을야구 축제를 즐긴다. 가을야구 초대장을 받은 한국인 메이저리거는 추신수와 김현수 두 명 뿐이다.

김현수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8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뒤 7회 대주자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첫해 들쭉날쭉한 출전 기회에도 정규시즌 타율 0.302(305타수 92안타)를 올렸고, 6개의 홈런과 22타점 36득점을 기록해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뒤 가을야구로 향하게 됐다.

볼티모어는 양키스를 5-2로 꺾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티켓을 획득했다. 볼티모어와 토론토는 시즌 전적 89승63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상대 전적에서 토론토가 10승9패로 앞서 홈 어드밴티지를 가져갔다. 볼티모어와 토론토는 5일 단판으로 펼쳐지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추신수도 포스트시즌 준비를 마쳤다. 이날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부상에 신음했던 추신수는 타율 0.242(178타수 43안타) 7홈런 17타점으로 정규시즌을 마치고 포스트시즌 팀에 기여하기 위해 독기를 품었다.

김현수와 추신수를 제외한 한국인 메이저리거는 모두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2-3으로 진 시애틀은 이미 전날 패배로 포스트시즌이 무산됐다. 플래툰 시스템에 의해 절반의 기회만 잡은 이대호는 올 시즌 104경기에서 타율 0.253(292타수 74안타) 14홈런 49타점 33득점을 기록했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강정호는 시즌 102경기에서 타율 0.255(318타수 81안타), 21홈런 62타점 45득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은 팀이 10-4로 크게 이겨 등판 기회를 잡지 못해 시즌 20세이브 달성은 하지 못했다. 오승환은 시즌 중반부터 팀의 마무리 투수로 나서면서 76경기에서 79⅔이닝을 소화하며 6승3패 19세이브 14홀드 103탈삼진 평균자책점 1.92의 놀라운 성적표를 냈다.

세인트루이스는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이기고도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이날 승리를 거두면서 2010년 이후 6년 만에 PS 티켓을 잃었다.

최지만(25·LA 에인절스)도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서 팀이 7-0으로 앞선 7회초 수비 때 1루수로 교체 출전한 뒤 한 타석에 들어섰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며 데뷔 시즌을 치른 최지만은 빅리그 54경기 타율 0.170(112타수 19안타) 5홈런 12타점 9득점으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채 시즌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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