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2주차…KTX 정상운행, 화물열차는 42%로 상향

통근열차도 100% 정상운행, 수도권 전동열차는 90%로 낮아져

코레일은 철도파업 2주차에 접어들면서 화물열차 운행 횟수를 평시 대비 30%에서 42% 수준으로 운행률을 높이기로 했다. [사진=코레일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철도 파업 2주차에 접어들면서 KTX와 화물열차 운행률을 계획보다 높이기로 했다.

코레일은 파업 2주차 첫 평일인 오는 4일부터 90%로 낮추기로 했던 KTX 운행률을 현재 100%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KTX는 당초 파업 2주차부터는 평시의 90% 수준으로 감축할 예정이었으나 코레일은 국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유관기관 지원과 내부 경력직 기장을 추가 투입, 평시와 같이 100% 운행키로 했다. 또 통근열차도 당초 72.7%로 감축 예정이었으나 100% 정상 운행키로 결정했다.

수도권 전동열차는 대체자원 부족과 기존 투입된 대체 인력의 피로 누적으로 인해 운행률이 불가피하게 100%에서 90%로 낮아진다. 하지만 코레일은 수도권지역 시민들의 출퇴근 불편 방지를 위해 출근시간에는 100%, 퇴근 시간에는 92%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는 현행 운행수준인 60%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화물열차 운행 횟수도 평시 대비 30% 수준에서 시멘트 수송 증가 요청에 따라 화물열차 운행 횟수를 75회에서 101회(42%)로 늘려 운행할 계획이다.

특히 시멘트 수송열차를 현재 16개 열차에서 20개 열차로 확대하고 1개 열차당 20량(1량은 기차 1칸)에서 30량으로 수송량을 늘려 평시 대비 70% 수준(현재 41%)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코레일은 운송인력을 늘리기 위해 대체 인력을 신속히 보완중이다. 지난 9월 30일 대체인력 1000명 모집공고 이후 419명을 대체인력으로 추가확보했고, 파업 복귀자는 184명에 이른다. 대체인력은 역업무, 부기관사 등 안전에 직접적으로 영향이 없는 업무에 배치하고, 기존 철도공사 직원들을 고객 안전과 관련된 기관사, 열차승무원등으로 전환배치했다.

한편 3일 오전 현재 파업참가자는 40.8%, 직위해제자는 145명, 평시대비 열차 운행률을 90.0%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