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모니터 가파른 상승세…HP 이어 두자릿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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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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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9 화면비선 세계 1위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LG전자가 올해 2분기 PC 모니터 시장에서 미국 HP(휴렛팩커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출하량 증가율을 기록했다.

3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LG전자는 2분기에 283만여대의 모니터를 출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256만여대)보다 10.5% 증가한 수치다.

LG전자는 점유율 9.2%로 세계 5위에 자리했지만, 출하량 증가율은 점유율 2위인 HP(19.6%)에 이어 ‘톱5’ 업체 중 두 번째로 높았다.

LG전자는 중동을 제외한 세계 전 지역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IDC는 분석했다.

LG전자는 특히 21:9 화면비 등 와이드 모니터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지난달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에서 21:9 화면비 모니터로는 세계 최대인 38인치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를 선보인 LG전자는 2배 이상 해상도가 높은 QHD+(3,840×1,600)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관심을 끌었다.

점유율 1위인 미국 델(Dell)과 3위 중국 레노버(Lenovo)는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2.7% 증가에 그쳤다.

점유율 4위 삼성전자는 2분기에 293만여대를 출하해 작년 동기(322만여대)보다 9.1%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IFA에서 퀀텀닷 디스플레이 모니터를 최초로 공개했으며, 갤럭시 프로게임단에 퀀텀닷 모니터를 제공하기도 했다.

2분기 PC 모니터 세계 시장 규모는 약 3천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9%, 전 분기 대비 4.6% 성장했다.

IDC는 그러나 2018~2020년에는 대화면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디바이스에 밀려 모니터 시장이 3%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TV 튜너를 갖춘 모니터의 비중은 5.3%로 파악됐다. TV 수신 기능이 있는 모니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LG전자가 합계 99%의 절대적 점유율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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