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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지지율, 반기문 9주 연속 1위···대통령 및 여당 지지율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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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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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얼미터 제공]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9주 연속 1위를 지켰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안 파동으로 인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 9월 4주차 주간집계(무선8: 유선2 비율, 전국 2525명 조사)에 따르면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반 총장이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결집한 가운데, 20%대 중후 반까지 반등했다. 2주 만에 주간 최고치를 경신하며 9주 연속 선두를 이어간 것이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주와 비슷한 지지율을 보였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소폭 하락하며 6주째 만에 다시 한 자릿수로 내려갔다.

세부 지지율 수치를 보면 반 총장은 전주 대비 3.1%포인트 오른 26.8%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0.1%포인트 하락한 18.4%로 반 총장과 오차범위 밖에서 뒤진 2위를 이어갔다.

안 전 대표는 0.6%포인트 하락한 9.7%로 8월 셋째 주(9.7%) 이후 6주 만에 다시 한 자릿수를 보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4위를 기록하며 지난주 대비 1.1%포인트 떨어진 4.9%로 자체 최저치를 기록했다.

박 시장을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 4.8%, 오세훈 전 서울시장 4.7%, 이재명 성남시장 3.8%,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3.5%, 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 3.1%,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3.1%, 홍준표 경남지사 1.6%, 김부겸 더민주 의원 1.5%, 원희룡 제주지사 1.4%, 남경필 경기지사 1.3% 등 순이었다.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김재수 농림부 장관 해임안 야 3당 강행처리’, ‘이정현 대표의 단식 농성’에 따른 지지층 결집으로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해임안 정국’으로 모두 지지율이 하락했다.

새누리당 33.0%로 2.9%포인트 상승, 더민주는 28.8%로 1.3%포인트 하락, 국민의당은 13.9%로 0.3%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도 4.5%로 0.4%포인트 내려갔다.

박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긍정 33.9%로 2.0%포인트 상승, 부정이 59.2%로 2.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김재수 농림부 장관 해임안 처리’, ‘김영란법’ 관련 언론보도가 급증하면서 지난주의 악재였던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 보도가 급감하며 하락세 멈추고 반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5명을 상대로 유선(20%)·무선전화(80%) 병행 임의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에 따라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전체 10.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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