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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누스-핸더슨 합병으로 350조 투자공룡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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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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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야누스캐피탈 홈페이지]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채권왕 빌 그로스가 이끄는 야누스 캐피탈과 영국 3대 자산운용사 헨더슨 글로벌이 3일 합병을 발표했다. 이로써 시장가치 65억달러(약 7조1000억원), 관리자산 3,200억 달러(약 353조원)의 투자공룡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외신들이 3일 보도했다.

합병 후 헨더슨 주주들은 합병회사 지분의 57%를 야누스 주주들은 43%를 각각 나눠 갖게 된다. 이번 거래는 당국의 승인을 받은 뒤 내년 2분기에 완료될 것이라고 FT는 예상했다.

두 회사는 성명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야누스의 영향력과 영국 및 유럽 시장에서 헨더슨의 영향력이 만나 세계 자산운용업에서 다양한 족적을 남기는 진정한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야누스의 최대 주주인 다이이치생명 역시 이번 합병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 소식에 3일 영국 증시에서 헨더슨 주가는 19% 폭등했다. 

펀드업계는 최근 수년간 투자자들이 액티브 펀드 대신 수수료 등 비용이 적은 패시브 펀드로 이동하면서 고전해왔고 이에 따라 인수합병에 대한 압박이 높아진 상태였다. 헨더슨과 야누스 모두 액티브한 자산 관리사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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