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3,4차전을 앞두고 첫 번째 훈련을 가졌다.
1승1무를 기록 중인 한국은 오는 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 11일 오후 11시45분 이란 아자디 경기장에서 이란과 최종예선 3,4차전을 갖는다.
지난 9월1일 열린 중국과의 1차전에서 3-2, 9월6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시리아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한국 대표팀에게 3,4차전 경기 결과는 매우 중요하다.
중요한 기로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196cm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을 선택했다.
김신욱은 지난 2015년 8월에 열린 동아시안컵 이후 1년 2개월 만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신욱은 3일 “오랜만에 대표팀에 뽑혔는데 영광이다.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욱은 A매치 32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 중이다. 2014년 1월25일 코스타리카와의 친선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이후 치른 A매치 9경기에서는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최근 경기 감각은 최고다. 김신욱은 지난 21일 프로통산 100호 골을 넣으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신욱은 “소속팀에서 좋은 흐름을 대표팀에서 그대로 이어가겠다”며 “수비 지향적인 팀을 상대할 때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공중볼과 몸싸움 등을 통해 동료를 살리고 공간을 만드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신욱과 손흥민은 절친한 사이다. 두 선수는 3일 나란히 서서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두 선수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손흥민의 룸메이트인 김신욱은 “나라를 위해 손흥민이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주위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