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독일 증시가 공휴일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 주요 증시는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야누스 캐피탈과 합병을 발표한 헨더슨 그룹의 주가가 급등했고 에너지 종목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0.07% 오르며 강보합 마감했다. 닷새 연속 상승세다. 프랑스의 CAC40지수는 전일비 0.12% 상승한 4,453.56으로 장을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1.2% 큰 폭 오른 6,983.52로 마감했다.
영국 증시는 EU 탈퇴 본격화에 파운드가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 기대감이 높아져 상승폭을 키웠다. 영국의 산업생산이 파운드화 약세에 따른 수출 수요 급증으로 최근 2년내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이 같은 기대감을 더욱 부채질했다.
또한 영국 증시의 헨더슨 그룹 주가는 17%나 폭등했다. 채권왕 빌 그로스가 속한 야누스 캐피탈과 합병해 60억 달러 거대 자산운용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발표한 영향이다.
독일이 휴장하면서 도이체방크 주식은 거래되지 않았다. 현재 도이체방크과 미국 법무부와 벌금 감액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은행종목은 약세를 나타냈다. 이탈리아의 UBI방카는 다른 은행 인수 계획이 ECB로부터 거절당했다는 소식에 1.3% 하락했다. ING는 2021년까지 10억 달러 비용 절감을 위해 벨기에와 네덜란드에서 2년에 걸쳐 70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1% 떨어졌다.
에너지 업종은 국제유가의 완만한 상승에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프랑스의 토탈SA가 0.4% 올랐고 노르웨이 서브시는 2.4% 뛰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