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한 톰과 제리’ 김신욱·손흥민, 최고의 콤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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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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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전을 앞둔 축구국가대표팀 김신욱(왼쪽)과 손흥민이 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김신욱(28·전북)과 손흥민(24·토트넘)은 ‘톰과 제리’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만화 속 주인공인 ‘톰과 제리’처럼 항상 붙어 다니는 장난기 많은 두 선수는 늘 웃음으로 함께한다. 가족만큼 각별한 두 선수는 최고의 콤비를 꿈꾼다.

두 선수는 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훈련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 오는 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을 앞둔 첫 번째 소집일.

2일 프리미어리그 경기 후 3일 오후 한국에 도착한 손흥민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대표팀 훈련에 합류했다. 많이 피곤할 법도 하지만 손흥민은 김신욱과 함께 회복 훈련을 하며 환한 미소를 잃지 않았다.

지난 2015년 8월에 열린 동아시안컵 이후 1년 2개월 만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김신욱 역시 손흥민과 바로 옆에서 회복훈련을 하며 빠르게 대표팀에 적응했다.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톰과 제리’다.

2010년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 두 선수는 같은 포지션으로 대표팀에 소집돼 함께 훈련하며 우정을 키워왔다. 두 선수의 우정은 여전히 뜨거웠다.

손흥민은 3일 “(김)신욱이형이 대표팀 명단에 든 것을 가족만큼 좋아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을 것이다”고 웃으며 말했다.

손흥민의 룸메이트인 김신욱은 “나라를 위해 손흥민이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대표팀에서 처음 만났던 2010년과 비교했을 때 두 선수는 많은 성장을 했다. 손흥민은 분데스리가를 거쳐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뛰면서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196cm의 김신욱은 한국에서는 좀처럼 없었던 장신스트라이커로 자신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최근 상승세다. 프리미어리그 첫 번째 시즌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두 번째 시즌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서 4골 2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1골을 넣으며 토트넘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로 자리 잡았다.

김신욱은 지난 9월 21일 프로통산 100호 골을 넣으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치른 리그 3경기에서 3골을 기록 중이다.

상승세인 두 선수가 대표팀에서 조우하게 됐다.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는 두 선수가 함께 만들어낼 골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위기에 놓인 슈틸리케호의 새로운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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