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파급효과가 큰 전파 요소기술개발과 전문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매년 한 개 대학을 선정해 설치해 온 전파연구센터(RRC·Radio Research Center)를 올해에는 서울대학교를 지정하고 4일 개소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선정된 광운대 전파연구센터는 직진성이 강한 고주파 대역 활용의 핵심기술인 준밀리미터파 빔포밍 기술을 개발 중이고, 2015년 설치된 연세대 전파연구센터는 광대역 주파수 대역에서 미사용 주파수 채널을 찾아내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미래 5세대 이동통신과 사물인터넷·드론·자율주행차 등에서 사용하는 비면허 주파수의 활용에 꼭 필요한 기술이다.
올해 선정된 서울대 전파연구센터는 산학 협력을 통해 전파 회로·부품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한 설계와 전파부품의 전자파 발생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누구나 쓸 수 있도록 인터넷 클라우드에 올려놓는 것이 목표다.
전파 설계·해석 소프트웨어는 안테나 등 전파 부품이 해당 주파수 대역에서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 소프트웨어를 통해 미리 설계하는데 꼭 필요한 기반기술로서 대학 및 중소기업들의 수요가 많다.
미래부는 이를 위해 서울대 전파연구센터에 3년간 15억원을 지원한다.
앞으로 전파연구센터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인 'EDISON 플랫폼'에 올려서,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최영해 미래부 전파정책국장은 "전파연구센터를 통해 제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창의적인 인재와 좋은 전파기반기술이 갖추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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