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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국감] 정우택 "광해공단 출자사, 5년간 적자만 604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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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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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새누리당 의원. [사진=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한국광해관리공단이 폐광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출자한 골프장, 리조트 등의 적자 규모가 최근 5년간 60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은 한국광해관리공단(이하 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출자법인 운영현황’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공단은 총 1417억 9400만원을 출자해 6개의 출자법인을 설립했지만 이 중 4개 법인의 경영실적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장, 콘도사업을 위해 설립된 블랙밸리CC(삼척), 동강시스타(영월), 대천리조트(보령)의 최근 5년간 당기순익을 보면 동강시스타가 403억 6000만원, 대천리조트 187억 5000만원, 블랙밸리 CC 3억 9000만원 등 총 595억원의 적자를 냈다.

특히 지난 2012년 국내 유일의 발효테마 리조트를 목표로 총 25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화순의 ㈜바리오화순은 5년째 사업아이템을 발굴하지 못해 오픈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면서도 비상임감사, 비상임이사까지 두고 있으며 9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8월 결산 기준으로 부채도 심각하다. 동강시스타는 446억원, 대천리조트는 402억원, 문경레저타운은 110억원의 부채가 쌓여있는 상태다.

공단 측은 개선방안으로 역량강화, 전문성 제고, 프로모션 강화 등을 제시했지만 원론적 수준에 그친다는 게 정 의원의 지적이다. 

정 의원은 “출자법인이 부실하게 운영되면서 경쟁력과 자생력을 상실한 채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며, “한국광해관리공단은 각 지자체와 함께 협력해 구조조정을 포함한 특단의 조치는 물론 관리·통제 기능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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