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문턱 낮춰 '생활 속 예술' 구현한다…2016 작가미술장터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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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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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5일부터 연말까지 전국 30여 곳에서 펼쳐져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판매금 전액을 작가들에게 직접 돌려줘 작가의 창작 환경 개선을 돕고, 미술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열린 장터 '작가미술장터'가 오는 5일 개설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와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선영)과 함께 올 연말까지 전국 30여 곳에서 작가미술장터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작가미술장터는 작가 유명세에 따라 몇백만 원에서 몇천만 원을 호가하는 작품들로 구성되는 기존 아트페어와는 달리, 누구나 평균 10만 원에서부터 100만 원까지 부담이 크지 않은 가격으로 원화작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곳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12개 작가단체(팀)는 전시 콘셉트에 맞춰 다양한 관객 참여 이벤트를 마련했으며, 고급 갤러리가 아닌 백화점, 은행, 카페, 우리 동네 골목 등에서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 

인터파크씨어터 복합문화공간 네모(NEMO)는 전시공간을 작가들의 작업실로 꾸미고, 서울·부산 신한은행 피더블유엠(PWM)센터 10개소와 탐앤탐스 매장에서는 예술단체인 복숭아꽃이 거실과 침실, 서재 등 일상 공간을 주제로 한 ‘10개의 방’과 ‘소원의 방’을 마련한다. 11월에는 서울 재래시장을 장터공간으로 꾸며 지역 주민과의 참여형 미술장터를 기획하는 오복시장이 ‘구구절절(句句節節)’ 미술장터를 열어 지역주민들을 기다리고, 신세계백화점(부산 센텀시티점, 인천점)에서는 ‘아트가든2016’과 ‘바람이 짓는 집’이 열린다.

12월에는 광주 신세계백화점의 ‘트렁크 인 아트 포트-신세계 투어(in Art Port - 新세계 Tour)’전을 비롯해 파주출판단지 일대의 ‘회동길 아트마켓’, 남서울예술인마을의 ‘블라인드 데이트’ 등에서 다양한 직거래미술장터가 열린다.

'문화가 있는 날' 지역 청년작가·기획자를 발굴하고 지역주민과 소통하기 위한 ‘우리 동네 아트페어’도 전국 7곳에서 펼쳐진다. 여기에서는 작품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이고, 작품을 빌려주기도 한다.

문체부 측은 "일상 속 친숙한 카페 공간에서 미술품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일상과 미술과의 거리를 좁히고 미술의 대중화, 예술의 일상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작가미술장터 관련 자세한 사항은 공식 누리집(www.va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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