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7~9일 '2016 탈축제 팡파르'… 8일 50개팀 6000명 탈 쓰고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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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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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글날 맞아 '한글과 노원' 주제로 주민 5만명 군무 펼쳐

지난해 노원구 '2015 탈축제' 메인무대에서 퍼레이드가 진행 중이다.[사진=노원구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노탈신탈(노원이 경계를 넘어 새롭게 탈바꿈하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이달 7~9일 노원역 사거리대로에서 탈을 쓰고 남녀노소 전 주민이 함께 춤추며 즐기는 '2016 노원 탈축제'를 연다.

본행사 전날인 7일 오후 6시부터 노원문화의거리 야외무대에서 '전국비보이 경연대회'를 겸한 전야제를 개최한다. 전국에서 출전한 20개팀이 개성있는 탈을 쓰고 비보이 배틀을 가진다. 주변에서는 다채로운 길거리 공연도 열린다.

백미인 '노원 탈축제 퍼레이드'는 올해도 동일로 2개 차로를 통제한 상태에서 8일 오전 10시 북서울미술관에서 메인 행사장까지 2.1㎞ 구간을 6000여 명이 행진한다.

선두는 축제기와 서울경찰청 기마대(말 6필)가 맡았다. 노원탈축제 캐릭터(사랑이·마들이·세종대왕)가 선두를 맴돌고 육군사관학교 군악대, 염광고등학교 마칭밴드, 태릉선수촌 국가대표 등이 참가하는 카퍼레이드가 뒤를 따르며 흥을 돋운다.

각 동에서는 그간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이 직접 자신의 탈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월계동은 초안산 내시분묘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내시와 상궁 탈을 쓰고 참여한다. 공릉1동은 '행복을 두드리는 도깨비마을'이란 콘셉트로 전통시장을 재현하고 홍보한다.

동일로 구간에는 5개의 이벤트존(파이팅존·함성 및 댄스존·촬영존·축하 공연존·퍼포먼스존)을 운영, 탈퍼레이드 참여자와 관람객 모두 즐거운 시간을 만든다. 이동을 마치면 본행사장에 모인 시민들과 함께 '한글과 노원'을 주제로 합동 퍼포먼스를 펼친다.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6시부터 등나무근린공원 내 시립북서울미술관에서 생활예술동아리 및 축하공연 등을 선보이는 '저녁노을콘서트'를 열어 대미를 장식할 계획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다양한 탈을 쓰고 남녀노소 관계없이 전 주민이 함께 춤추며 즐기는 주민참여형 축제"라면서 "앞으로도 노원하면 서울의 새로운 탈 축제를 떠올릴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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