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취업 박람회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여성 취업 박람회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력단절 여성, 미취업 여성구직자들의 취업을 돕고,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수 중소기업에 채용기회를 주고자 마련됐다.
이날 박람회에는 여성이 일하기 좋은 다양한 직종의 55개 기업체(현장부스 참여 30, 간접참여 25)가 참여했다.
여성구직자 1,000여명이 방문해 자신이 원하는 기업을 찾아 500여명이 면접을 진행, 현장에서 57명이 채용됐다.
특히, 현장면접을 한 기업체 인사담당자 대부분은 기업체에 맞는 우수한 인재들이 많아 2차 면접을 통해 최종 결정하거나, 채용규모를 늘려야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여성복지관은 행사당일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구직자들에 대해서는 2개월간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한 집중적인 취업 알선 및 간접참여 업체의 채용이 완료되면 최종 채용인원은 300명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여성복지관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는 취업에 도움을 주고자 이력서 사진촬영, 이미지스타일링, 건강(스트레스)체크, 취업타로카드, 취업기원 캘리그라피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여 구직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박람회에 참여한 50대 여성 A씨는 “그동안 열렸던 취업박람회는 젊은 층 위주여서 면접 볼 기회조차 없었는데 오늘은 면접도 보고 현장에서 바로 채용되었다”며 운영본부를 찾아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지방을 방문중이던 B씨는 “박람회 안내 문자를 보고 서둘러 올라오길 잘했다”며, “함께 참여한 친구와 함께 취업되었다”며 활짝 웃는 얼굴로 행사장을 나가기도 했다.
기업체도 매우 만족해하는 분위기였다. 대부분의 기업체들이 면접줄이 이어졌으며 연속으로 진행되는 면접에도 피곤한 기색없이 기업체에 맞는 우수한 인재를 고르려는 날카로운 질문들이 이어졌고, D사의 경우 예정된 분야외 추가 채용 면접을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S업체의 경우 행사시작전부터 면접 대기줄이 길게 늘어져 행사종료시간인 5시를 넘긴 7시까지 면접을 진행하기도 하여 취업에 대한 열기를 실감케 했다.
아울러, 이날 인천고용복지플러스, 인천일자리종합센터, 근로복지공단 경인본부, 인천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참여하여 일자리와 관련된 상담을 했으며, 이제이커피 아카데미에서는 창업상담과 무료 커피 시음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여성복지관(여성새로일하기센터) 권후자관장은 “오늘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구직자에 대해서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사후관리를 통해 지속적인 취업알선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여성구직자의 취업 희망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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