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대출자 10명 중 2명이 다중채무자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3곳 이상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 비중이 전체의 20%를 넘어섰다.

4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현미 의원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가계대출의 다중채무자 비중은 20.1%로 나타났다.

가계대출을 받은 대출자 10명 중 2명이 3곳 이상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라는 의미다.

가계대출 다중채무자 비중이 20%를 넘어선 것은 관련 자료가 있는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이다.

다중채무자 비중은 2010년 18.8%에서 2011년 19.4%로 상승했다가 2012년 19.0%, 2013년 18.7% 등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2014년 19.0%로 다시 오름세를 보인 후 작년 말 19.8%까지 상승했다.

대출잔액에서 다중채무자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31%에서 하락한 후 반등해 6월 말 30.5%를 차지하고 있다.

다중채무자의 1인당 평균 대출액은 2012년 말 9260만원에서 올해 6월 말 1억910만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비다중채무자의 1인당 평균 대출액 6280만원과 비교해 2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다중채무자 중에서 신용등급이 7~10등급인 비우량등급 채무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6월 말 기준 31.1%(차주 수 기준)다.

이는 비다중채무자 중 비우량등급이 차지하는 비중(11.1%)의 3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