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체감경기 2달째 내리막…9월 CBSI 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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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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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1월(73.5) 이후 최저치

건설경기 BSI 추이 [자료=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건설사들의 느끼는 체감경기가 2달째 하락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9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8월과 비교해 1.4포인트 하락한 77.2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2개월 연속 하락한 수치며, 올해 1월(73.5)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홍일 건산연 경영금융연구실장은 "통상적으로 8월 혹서기가 끝나면 공사물량이 증가하는 계절적 요인과 전월 하락에 따른 통계적 반등에도 불구하고 CBSI가 하락한 것은 그만큼 체감경기가 좋지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홍일 실장은 "특히 신규공사 지수 하락과 주택공사수주 지수가 하락하는 등 주택 부문 부진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형사가 전월과 동일한 지수(100.0)를 기록했고 중견과 중소기업이 각각 2.1포인트와 2.0포인트 하락한 76.7과 51.2를 기록했다. 특히 중소기업 지수는 올해 1월(47.9)를 제외하고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기업이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해 지수가 소폭 개선된 반면, 지방기업은 3.5포인트 하락해 지방 기업의 침체가 계속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공종별로는 모든 공종이 전월 대비 감소했으며, 특히 주택 신규 공사수주 지수가 전월과 비교해 13.5포인트 급락한 73.1을 기록했다.

10월 CBSI 전망치는 9월 실적치 대비 5.6포인트 높은 82.8을 기록해 9월보다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홍일 실장은 "통상 10월에는 9월보다 CBSI가 상승하는 계절적 요인이 있고, 무엇보다 9월 CBSI가 1월을 제외하고 최저치를 기록한 데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도 일부 작용해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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