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 권선주 기업은행장 "빅데이터 활용 아직 초기단계…내년 빅데이터 플랫폼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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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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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이 내년까지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권 행장은 4일 국정감사에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종석 의원이 "빅데이터를 활용한 대출 상품을 출시했지만 기존 대출 상품과 큰 차이가 없다"고 지적하자 이 같이 답변했다.

김 의원은 "기업은행의 '빅데이터 플러스론'과 'i-ONE직장인명함대출'이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법으로 고객의 대출 조건을 평가해 대출을 승인한다고 하지만 기존 대출 상품과 거의 유사한 정보를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건강보험료로 소득 확인, 카드사용료와 채무건전성등급 등으로 심사하는 대출 자격은 다른 대출 상품에서도 심사하는 항목들"이라며 "아직 빅데이터 활용 기술력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완벽한 빅데이터 기법을 활용해 상품을 개발한 것처럼 광고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권 행장은 기업은행의 빅데이터 활용에 대해 "현재 텍스트 데이터만 분석할 수 있는 초기단계"라며 "내년까지 빅데이터 플랫폼을 만들어 보다 정교한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빅데이터를) 사전 연구나 전문 인력 확보보다는 마케팅 기법으로만 활용하는 것 같다"며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중저금리 상품을 내놓을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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