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SDR 편입 증시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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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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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특별인출권(SDR) 바스켓에 중국 위한화를 편입하자, 증시에 부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위안화는 이달 1일 IMF SDR 바스켓에 정식 편입됐다. 이로써 위안화는 미 달러화와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 일본 엔화와 함께 5개 바스켓 통화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위안화 수요 증가에 긍정적일 수 있지만, 중국 정부가 환율개입에 나설 여지를 좁혀 화폐가치 하락 압력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실제 2015년 11월 말 SDR 편입이 결정되고 한 달 동안 위안화 가치는 1.5% 하락했다. 정부 개입이 없었기 때문에 역외환율 상승폭이 확대됐고, 위안화 가치 하락폭이 커진 것이다.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 중국 증시도 타격을 받을 공산이 크다.

정하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평가절하는 중국 수출경쟁력을 키울 수 있지만, 이보다는 자본유출을 더 부추길 것"이라며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성연주 대신증권 연구원도 "장기적으로는 위안화 수요 증가에 긍정적이지만, 환율개입 축소로 인해 화폐가치 하락 압력이 커졌다"고 전했다.
 
코스피도 악영향이 우려된다. 위안화 평가절하는 우리나라 수출경쟁력을 위협할 수 있다. 
 
위안화 표시 채권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통화로 위안화가 이름을 올리면서 중국이 국채를 발행하기가 수월해졌다. 중국 당국은 이를 통해 적극적인 경기부양에 나설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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