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어진 삼성전자 ‘UHD 블루레이 플레이어’, 기술과 유행의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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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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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이 곡면(커브드) 형태의 삼성전자 UHD 블루레이 플레이어(UBD-K8500)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삼성전자가 4일 출시한 국내 최초 ‘UHD 블루레이 플레이어(모델명 UBD-K8500)’는 기존 박스형 외형과 달리 활처럼 휘어진 곡면 모양을 해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측은 이 제품은 화면을 좌우로 휘어진 곡면 모양의 ‘커브드 TV’와 디자인과 통일하기 위해 곡면 형태로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감각적인 커브드 라인과 조화를 이루어 다양한 방향에서도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공간의 품격을 높여주면서 커브드 TV와 커브드 UHD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통해 ‘초고화질(UHD)’의 강점을 부각시켰다는 것이다.

소비자가 보기에 곡면 디자인은 단순한 특징으로 여길 수 있다. 하지만 곡면 디자인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숨은 기술이 적용돼 있다. UHD 블루레이 플레이어에서 CD, DVD, 블루레이 디스크 등을 집어넣는 삽입구도 경사가 이뤄져 있다. 디스크는 모터로 구동하는데, 모터는 수평축과 수직축이 직각으로 만나야 동일한 힘(전력)을 받아 가장 안전하게 구동한다. 모든 플레이어들이 박스형 외형을 달고, 수평을 맞춘 곳에서 작동을 시키는 이유다.

그런데 수평축이 수평이 아니면 상황은 달라진다. 물리학 이론상으로 수직이 아닌 경우에는 중력의 영향을 받아 수평 위쪽은 빨리 회전하는 반면, 아래쪽은 느리게 회전한다. 회전수가 일정하지 않으면 영상이 재생했을 때 수평 위쪽에서 읽힌 영상은 정상속도보다 빨리 재현되고, 아래쪽에서 읽힌 영상은 느리게 재현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UHD와 같은 초고화질 영상은 모터 회전수의 미묘한 차이에서도 화질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커브드 디자인의 핵심은 바로 모터의 회전수를 수평 위·아래에 모두 맞추는 정밀한 제어기술을 적용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다. 삼성전자측은 이번 커브드 UHD 블루레이 플레이어 개발을 위해 모터 회전수를 정확하게 조절할 수 있는 정밀 제어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 적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제품은 4K UHD 콘텐츠를 고화질로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UHD 업스케일링’ 기능을 갖춰 기존 풀HD 콘텐츠를 UHD 수준의 고해상도로 재생해 준다.

HDR(High Dynamic Range) 기술로 뛰어난 명암비를 구현하며 일반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 대비 2배 이상의 풍부한 색상 표현이 가능하다. 기존의 CD, DVD, 블루레이 디스크 등 모든 디스크 제품의 재생이 가능해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유니버셜 플레이어다.

한편 삼성전자 ‘UHD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지난 4월 ‘UHD 얼라이언스’의 ‘UHD 프리미엄 인증’을 획득했으며, 지난 6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소비자 가전 전시회 주간(CE위크) 2016’에서 ‘최고 제품상(Best in Show)’을 수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고화질 TV와 콘텐츠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며, “UHD 시청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삼성전자 ‘UHD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고화질의 홈 엔터테인먼트를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UHD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가격은 45만원으로, 자세한 내용은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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