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9월 美 자동차 판매 11만5830대… 3개월 연속 점유율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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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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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3개월 연속, 기아차 5개월 연속 판매 대수 줄어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기아차가 9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총 11만5830대를 판매했다. 이로써 현대·기아차는 올해 미국 시장 판매 100만대를 넘어섰다.

4일 현대·기아차 미국판매법인에 따르면 9월 현대차의 판매량은 6만661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 증가했다. 기아차는 같은 기간 1.2% 감소한 4만9220대를 판매했다.

양사의 총 판매 대수 11만5830대는 전년 같은 기간 11만3835대 대비 약 1.5%가 증가한 수치다. 판매 차종별로 살펴보면 현대차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싼타페가 1만1350대 팔리며 전년대비 5.6% 판매 신장을 나타냈고, 엑센트는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의 2배를 웃도는 7495대가 판매됐다.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의 선전도 눈에 띄었다.

제네시스 G80은 9월 한 달간 총 1201대가 팔려나갔다. 이 차량은 8월 초 미국시장에서 첫선을 보인 제품이다. 지난달 말 출시된 최상급 모델인 '제네시스 G90'은(한국명 EQ900)도 10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기아차는 스포티지가 6282대 팔리며 전년비 56.6% 증가했고,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이 시작된 K3(현지명 포르테)도 53.2% 증가한 8256대가 판매되며 향후 실적 증가의 기대치를 높였다.
 

[표=현대기아차 제공]


하지만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3개월, 5개월 연속 판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7월 7만5003를 기점으로 8월 7만2015대, 9월 6만6610로 판매가 줄고 있는 상황이다.

기아차 역시 지난 5월 6만2926대를 판매한 이래 6월 6만2572대, 7월 5만9969대, 8월 5만4248대, 9월 4만9220대로 5개월 연속 판매가 감소했다.

양사의 시장 점유율 역시 7월 8.9%, 8월 8.4%, 9월 8.1%로 지속 감소세다.

다만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시장 점유율 7.9%에 비해서는 소폭 상승했다. 특히 지난달 미국 내 신차 판매가 143만4483대로, 지난해 9월보다 0.7%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포드, GM, 피아트-크라이슬러 등 판매 상위권에 포진한 브랜드들은 판매가 모두 줄었다. 9월 한달 동안 GM은 24만9795대로 전년비 0.6% 줄었고 포드는 같은 기간 20만3444대로 8.1% 감소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19만4068대)도 0.8% 감소했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자동차 시장 올해 누적 판매 대수는 전년비 2.4% 늘어난 107만9452대를 기록, 전년 같은 기간 누적 판매대수인 105만4170대 보다 약 2.4% 판매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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