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 강원랜드, 최고 수익 경신 속 도박 치유 사업에는 소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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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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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일 이상 카지노 출입고객 '2165명'…50일 이상 출입고객도 9000명 넘어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강원랜드가 해마다 최소 수익을 경신하고 있지만 도박중독자도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이 강원랜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랜드 총매출액은 1조5604억원으로 2000년 개장 이후 최고 수익을 올렸다.

카지노 매출은 올해 상반기 8139억원에 달해 지난해 기록을 깰 것으로 점쳐진다.

입장객 수는 2000년 연간 20만9000명었던 것이 2015년 313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15년 새 15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올해 상반기 입장객은 154만9000명이다.

이 가운데 2015년 3월부터 올 3월까지 최근 1년간 100일 이상 카지노를 출입한 '강박적 고객군'에 해당하는 입장객은 216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일 이상 99일 미만의 문제성 고객군으로 분류된 인원도 9566명으로 기록됐다.

그러나 강원랜드는 도박문제 치유사업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장 후 현재까지 도박중독예방치유사업에 집행된 금액은 92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0.0057%에 그쳤다. 도박중독 진단 치료비 지원은 2002년부터 현재까지 17억8000만원만이 집행됐다.

박 의원은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진 강원랜드 내국인 카지노는 도박중독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폐해를 예방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관리를 해야 하는데도 수익만 생각하고 있다”며 “제도개선 의지가 없다면 허가 기간이 만료됨과 동시에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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