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사드 부지 협상·김천 주민 설득 병행할 것”

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국방부는 4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DD·사드)의 경북 성주군 롯데스카이힐 성주골프장 배치와 관련, 부지 매입 협상과 주민 설득을 동시에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단 김천 주민들께는 저희들이 계속 설득과 이해를 구하고, 부지와 관련된 협상은 협상대로 절차에 따라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성주군과 달리 김천시와는 소통이 안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해당 지자체 단체장에는 그날 가서 설명을 드리려고 시도한 바 있다”며 “다양한 루트를 통해서 주민들께 이해와 설득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드 부지 결정에 따른 후속조치 일정에 대해 “먼저 해당 민유지 소유자 측과 부지 매각 협의를 진행하고 확정되면 그 이후부터는 한미가 부지공여 절차를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절차에 따라서 하게 된다”며 “부지공여가 이뤄지고 나면 설계와 해당시설 공사가 이뤄지고 그 다음 사드 체계가 배치되는 과정을 거쳐서 2017년 중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주골프장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실시 여부에 대해서는 “주민들이 요구하는 부분이 있다면 필요한 절차는 다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달 30일 경상북도와 성주군 등 해당 지자체를 찾아 사드 배치 제3부지 평가결과를 설명하고 사드의 성주골프장 배치를 확정했다.
 

사드배치 반대 문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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