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군 공항 후보지 거론 "절대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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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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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산시청 전경 ]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산시(시장 제종길)가 최근 수원 군 공항 이전 예비이전후보지로 시화호 간척지가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시는 앞으로 진행되는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안산시를 제외해야 된다고 강조하고, 국방부가 5일 6개 예비이전후보지 시·군을 대상으로 하는 사전설명회에도 불참한다고 통보했다.

특히, 예비이전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시화호 간척지는 인천공항 입출항 노선과 관제권이 겹쳐 민간항공기와 충돌 위험성이 높아 군 공항 이전이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지난 2013년 경기연구원이 작성한 수원비행장 이전방안 검토보고서에서도 시화호 간척지는 비행공역 및 안전, 비행 안전구역 내 장애물 등 비행장 위치 선정 시 고려사항을 종합해 볼 때 부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린바 있다.

시는 안산시민의 희생과 피해는 물론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군 공항 이전사업을 계속해서 일방적으로 추진할 경우 75만 안산시민의 뜻을 모아 군 공항 이전 반대 대책본부를 꾸려 수원 군 공항의 안산시 이전 저지를 위한 모든 정치·행정적 수단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군 공항의 피해를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현재 가장 큰 피해를 받고 있는 수원지역 시민들의 고통을 공감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한쪽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군 공항의 간접 피해를 받아왔던 안산시에 수원 군 공항을 이전하고자 하는 건 지자체간 갈등만 조장하는 행위로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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