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싱크탱크' 윤곽…조윤제·한완상·박승 등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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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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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일 전북 김제시 공덕농협 미곡종합처리장을 방문해 농민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문 전 대표는 "풍년 농사인데도 쌀값이 떨어져 농촌에 시름이 깊다"면서 "농촌이 더 무너지기 전에 쌀값 안정대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2016.10.2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내년 대선 공약을 만들 '싱크탱크'가 마침내 윤곽을 드러냈다. 

문 전 대표 측은 4일 '정책공간 국민성장(가칭)'이 오는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창립 준비 심포지엄을 하고 본격적인 출범 준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1차로 전국에서 약 500여명의 대학 교수들이 발기인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연내에 1000명 이상의 교수들이 참여하는 정책 대안 그룹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을 세웠다. 

싱크탱크의 소장은 중진 경제학자이자 주영대사를 지낸 조윤제 서강대 교수가 맡기로 했다. 조 소장은 국제부흥개발은행(IBRD)·국제통화기금(IMF)에서 국제기구 경험을, 대통령 경제보좌관, 주영대사를 지내며 정책실무 경험을 쌓은 경제학자로 평가받는다.

원로 사회학자이자 교육부총리와 통일부총리를 지낸 한완상 전 한성대 총장이 상임고문을, 원로 경제학자인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가 자문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이외에도 40여명의 전직 총장급과 원로 학자들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부소장은 조대엽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이, 연구위원장은 김기정 연세대 행정대학원장이 맡기로 했다.

'정책공간 국민성장'은 산하에 경제·안보외교·과학기술 등 7개 분과를 둘 예정이다. 특히 경제·민생 대안 발굴에 집중해 국민성장추진단, 더좋은더많은일자리추진단, 청년미래추진단, 안심출산안심노후추진단 등 10개의 핵심추진단을 운영한다.

7개 분과위원장으로는 최정표(건국대), 조흥식(서울대), 원광연(KAIST 문화기술대학원 초대 원장), 정순관(순천대) 교수 등 중진 학자들이, 10개 추진단장에는 김현철(서울대), 최종건(연세대), 김용기(아주대), 이무원(연세대) 교수 등 40~50대 소장 학자들이 합류해 싱크탱크를 끌어간다.

문 전 대표 측은 "인물과 정책의 지평을 넓히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학계의 원로·중진·신진 학자들이 두루 참여하고, 보수·중도·진보 진영 학자들이 고루 망라되는 넓은 스펙트럼의 정책집단을 지향한다"며 "미래 한국의 가치와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들의 삶을 바꾸는 새로운 대안을 만드는 일에 특별히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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