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K스포츠재단 특혜 논란 두고 야당 의원 '공세'

얘기나누는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이병진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장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오른쪽)과 이병진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민체육진흥공단,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한국관광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16.10.4 scoop@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f6464/2016-10-04 13:11:12/ <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 K스포츠재단 특혜 논란을 두고 야당 의원들의 공세가 벌어졌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4일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한국관광공사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차은택 전 문화창조융합본부장 관련 의혹에 대해 집중 공세를 퍼부었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K스포츠재단 섭외로 대통령 순방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돼 있는 'K스피릿' 태권도단을 두고 "K스피릿이라는 태권도단의 실체를 볼 수 있는 곳은 재단의 공식 홈페이지 뿐이다. 실체를 확인할 수 없는 집단"이라고 맹비난하고 "K스포츠재단이 소개한 시범단이 대통령 행사에 참여하게 된 경위에 대해 철저히 밝혀내겠다"고 못 박았다. 

'2015년 이탈리아 밀라노 엑스포' 행사 전시·영상 감독으로 차은택 씨가 선정된 과정에 대해서도 질타가 이어졌다. 

더민주 유은혜 의원은 "감독이 다른 사람에서 차씨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정부 지원금(산자부 예산)이 62억원에서 103억원으로 늘었는데, 이것이 상식적으로 가능하고 납득할 수 있는 일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2014년 11월 ‘밀라노 엑스포’ 담당 부처가 산자부와 코트라에서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로 바뀌었는데, 관광공사는 이 업무를 넘겨받기 전부터 법률자문을 통해 코트라가 선정한 하청업체를 바꿀 수 있는지 자문을 구했고 업체를 변경할 경우 법적으로 책임을 질 수 있다는 검토의견을 받았음에도 굳이 차 감독에 이를 맡겼고 배정된 예산까지 늘린 것은 압력이 작용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정감사장에 참석한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결과가 좋았으니 과정도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았겠느냐"고 반박했다.

유 의원이 "기존에 열심히 일하던 직원들의 사기를 꺾는 것이 아니냐. 과정에 문제가 정말 없다는 거냐"고 반문했지만 정 사장은 "과정에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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